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앞서 8월 1∼2주차에 2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3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입니다.
'잘못함' 응답은 44.9%로 전주보다 0.4%p 상승했으며, '잘 모름'은 3.7%로 집계됐습니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변화에 대해 "이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면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순방 준비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특검 관련 정치 공방,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은 지지율 상승을 제한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지역별·연령별 지지율 변화와 정당 지지도 동향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7%로 5.1%p 상승하며 과반을 회복했고, 서울에서도 50.7%로 2.3%p 올랐습니다.
인천·경기(50.4%), 대전·세종·충청(49.0%), 광주·전라(74.2%) 지역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35.1%로 전주보다 7.2%p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연령대별로는 40대(61.8%)와 50대(62.1%)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20대(42.2%)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30대는 47.2%, 70대 이상은 42.5%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지지율이 83.6%로 1.6%p 상승한 반면, 보수층 지지율은 22.7%로 2.9%p 하락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52.7%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이 35.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5.9%p 상승해 4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국민의힘은 1.2%p 하락했습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3.2%p에서 10.3%p로 확대되며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방송3법·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반면, 국민의힘은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2.5%p 하락한 3.2%를 기록했습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면으로 전주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리얼미터는 "여권의 신중한 행보 요구와 '서민 코스프레' 논란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해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개혁신당은 3.4%, 진보당은 1.5%, 무당층은 7.9%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각각 5.1%, 4.8%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