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수영 강사 출신' 이태곤 "몸 만지지 말라고 해 '잠자리채'로 가르쳐"

배우 이태곤, '백반기행'에서 수영 강사 시절 일화 공개


배우 이태곤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맛있는 갯장어회를 즐기며 자신의 수영 강사 시절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백반기행' 사천 편에서 이태곤은 갯장어회의 맛에 감탄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15780613_1687613_3955.jpg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태곤은 갯장어회를 맛본 후 "버터 바른 느낌이다. 쫄깃한데 부드러우면서 희한한 맛이다. 굉장히 고소하다"라고 극찬했습니다.


평소 회를 자주 먹어 밖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는 그가 모든 회를 다 먹을 정도로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허영만은 "내가 안 먹을 테니 다 먹어라"라며 양보했고, 이태곤은 "'백반기행'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다. 한 20년은 해야겠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낚시 취미가 있는 이태곤은 직접 갯장어회 손질에 도전했지만, 처음 해보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문가처럼 "도마에 칼을 밀었을 때 칼이 안 나가면 날이 잘 선거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손질에서는 "쉽지 않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영만의 "더 잘게 썰어야겠다"라는 평가에 이태곤은 "까다로운 손님이시네. 남자라면 이 정도는 씹어야지"라고 유머러스하게 대응했지만, 결국 "차이가 있다"며 전문가의 손길을 인정했습니다.


낚시 마니아 이태곤의 특별한 생선 보관법


0001350365_005_20250824211011089.jpg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태곤은 자신만의 생선 보관법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전 (생선) 냉동고가 따로 있다. 1m 50cm짜리 샀는데 꽉 차 있다. 영하 54도까지 간다"라며 "제가 손질 후 진공 포장해서 급속으로 냉동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년 정도 지난 다음에 돔을 해동해서 회로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자랑했는데요. 허영만이 "이태곤과 결혼하면 그 냉장고 안에 든 건 다 당신 거다"라고 농담하자 이태곤은 "한 3년 치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태곤은 낚시 외에도 골프와 등산을 즐긴다고 밝히며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영 실력에 대한 질문에는 "수영이 전공이었다. 강사 생활을 1년 정도 했는데, 그땐 굉장히 좋았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수영 강사 시절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팬티 한 장 걸치고 있는 거지 않냐. 그래서 조심스럽긴 하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잡아야 한다. 스킨십이 없으면 늘지 않는다. 넘기는 걸 잡아줘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0001350365_003_20250824211011011.jpg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어 "그게 예전에 한번 문제가 돼서 잠자리채로 가르치라고 했다. 터치하지 말라고. 그럼 물 밖에서 잠자리채로 팔을 치는데, 회원들이 얼마나 기분 나쁘냐"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태곤은 "오히려 회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그 방침이) 철회됐다. 제가 할 땐 문제 생긴 건 하나도 없었다"라고 강조하며 수영 강사로서의 전문성과 신뢰를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