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버스 기사와 승객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한 감동 사연
강원도 양구군에서 공영버스를 운행하던 군청 소속 주무관과 승객들이 도로에 쓰러진 주민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오전 6시40분께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송우리 인근 도로에서 공영버스를 운행 중이던 윤영환 주무관은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한 주민을 발견했습니다.
윤 주무관은 즉시 버스를 안전하게 정차시키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버스 승객들도 함께 내려 구조 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 제공 = 양구군
현장에서는 한 주민이 길가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윤 주무관과 승객들은 지체 없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를 안전한 갓길로 이동시키고, 의식 상태를 확인하며 안정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지역 공동체의 힘으로 이뤄낸 생명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쓰러진 주민을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현재 해당 주민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승진 대중교통TF팀장은 "공영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공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민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농촌 지역에서 공영버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주민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시민의식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