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망고 섬유질 많아서 못 먹겠다"며 손님이 가져온 '남은 빙수'

망고 빙수 환불 논란, "다 먹고 환불?" vs "섬유질 너무 많아"


망고 빙수를 포장해 간 손님이 대부분을 먹은 후 "섬유질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202508241254068636_l.jpg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빙수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커뮤니티에 "망고 빙수 테이크아웃 고객님이 망고 섬유질이 너무 많아서 못 먹겠다고 환불 요청을 너무 심하게 하셨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고객에게 "망고의 자연적 섬유질이라 먹는 데에는 지장 없다"고 설명했지만, 고객은 "아예 못 먹을 정도로 많다"며 계속해서 항의했고, 결국 A씨는 환불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고객이 환불을 요구하며 가져온 망고 빙수가 이미 대부분 먹은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망고 과육이 몇 개만 남아있고, 빙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거의 다 먹은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스푼 포장재로 보이는 비닐 안에 망고의 식물 섬유질 가닥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A씨는 "이건 망고 섬유질인데 다 못 먹을 정도냐"며 황당함을 표현했습니다.


소비자 행동에 대한 공분과 망고의 특성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먹은 빙수 컵 가져와서 못 먹겠다고?", "이미 다 먹은 거 아니냐", "저건 그냥 거지다", "툭하면 환불하니 어떻게 장사하나", "딱 남긴 만큼만 환불해주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고객의 행동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지금 필리핀 가면 망고 1kg을 '단돈 300원'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망고는 원래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학적으로 망고 한 개에는 약 2.6g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