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 조감독, 촬영 도중 심장마비로 숨져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조감독, 촬영 중 사망.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의 조감독 디에고 보렐라(Diego Borella, 47)가 이탈리아 베니스 촬영 현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의 보도에 따르면, 보렐라는 21일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호텔 다니엘리에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5를 촬영하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의료진이 신속히 응급처치를 했으나, 결국 그는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인사이트Netflix


베네치아 보건 당국은 "구급차가 오후 6시 42분에 도착했으며, 의료진이 소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오후 7시 30분경 사망 선고가 이루어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에밀리, 파리에 가다' 제작진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인사이트디에고 보렐라 / Instagram 'diego__Borella'


보렐라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런던, 뉴욕, 로마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활동한 예술가로, 영화 제작 분야뿐만 아니라 시, 동화 집필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렐라 사망 이후 시즌 5의 마지막 회 촬영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나, 지난 23일 촬영이 재개됐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촬영은 25일 마무리될 예정이며, 안타깝게도 보렐라는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이트'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5 촬영 현장 / Splash News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5 소식


2020년 첫 방영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에밀리 쿠퍼(릴리 콜린스 분)가 프랑스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파리로 이사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시즌 5는 올해 12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공식 줄거리에 따르면, 로마의 에이전시 그라토의 사장이 된 에밀리는 새로운 도시 생활에 적응하며 직업적, 낭만적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이별과 경력 좌절을 경험하게 되며, 가장 가까운 관계 중 하나를 위협하는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