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5일(월)

린, 이수 성매매 논란에도 버텼는데... 7개월 전 "화살 갈까 두려웠다" 심경 고백 재조명

가수 린-이수 부부, 11년 만에 합의 이혼... 과거 결혼 생활 고백 재조명


가수 린과 이수 부부가 11년 만에 합의 이혼을 발표하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3일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이혼 소식을 알렸는데요. 2014년 결혼한 지 1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사이트(좌) 이수, (우) 린 / 325E&C


두 사람의 소속사 325E&C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여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이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며 "린과 이수 모두 현재 저희 325E&C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각각의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혼 생활 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악플 시련


이수는 과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던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Instagram '______isu______'Instagram '______isu______'


당시 이수는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성매매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이러한 과거 사건으로 인해 린은 결혼 후부터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 사실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허위 사실 유포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들이 더해진 제 부모님에 대한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lovelyn_i'


2019년에도 린은 남편과 관련된 악성 댓글에 대응하며 "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고 댓글 달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한다"며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았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올해 초 린이 고백한 결혼 생활의 어려움


특히 이번 이혼 소식으로 올해 1월 '피디씨 by PDC' 채널에 출연했던 린의 고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린은 이수와의 결혼 후 힘들었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린은 "그때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제 소셜미디어에 뭔가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내고 막 그랬었다. 뭔가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피디씨 by PDC'


또한 "남편은 항상 내가 막 온몸으로 이런 것들을 맞으면서 있으니까 미안해하고 불편해했다. 항상 저한테 미안해했던 것 같다. 그러면 되레 제가 미안해진다"라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린은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제가 그런 어떤 긁어 부스럼을 만드니까.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지만 지금 되돌아 보니까 싸우고 싶었던 것 같다. 이기고 싶었고"라고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당시 행동에 대한 후회도 드러냈던 린은 "지금 제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지금은 조금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게 돼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낀다"라며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