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LCK 미드 라이너 통산 700경기 달성과 함께 한화생명 제압
젠지의 '쵸비' 정지훈이 LCK 미드 라이너 역대 세 번째로 통산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이 뜻깊은 날에 뛰어난 퍼포먼스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기록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쵸비' 정지훈 / LCK
지난 23일 젠지는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젠지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6연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치열했던 세트별 경기 흐름과 쵸비의 활약
1세트는 초반부터 젠지의 우위가 돋보였습니다. 젠지의 봇 듀오는 유나라를 풀고 코르키-니코 조합으로 강력한 라인전을 펼쳐 6분 만에 포탑골드 2칸을 획득했습니다.
한화생명은 7분경 탑에서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해 '룰러' 박재혁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지만, 15분 전령 한타에서 쵸비의 오리아나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이 젠지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바이퍼' 박도현 / LCK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유나라가 점차 위력을 발휘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젠지는 25분에 깜짝 바론 처치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29분에 에이스와 4용까지 확보하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용 오브젝트를 2개 먼저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27분에는 3용과 바론까지 획득하며 크게 앞서갔습니다.
'제우스' 최우제의 슈퍼플레이를 앞세운 한화생명은 젠지의 조합 약점을 적극 활용해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정적인 3세트에서 젠지는 블리츠크랭크라는 깜짝 픽을 선보였습니다. '듀로' 주민규는 정확한 그랩으로 한화생명을 지속적으로 위협했고, 젠지는 3용을 확보한 후 깔끔한 운영으로 첫 포탑을 획득했습니다.
젠지 / LCK
미드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13분 만에 약 3000골드 차이를 벌렸고, 18분에는 뛰어난 교전 집중력으로 한타까지 승리했습니다.
26분에 젠지가 넥서스를 공략하다 바이퍼에게 4킬을 내주는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젠지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698경기 출전에 494승 204패(승률 70.8%)를 기록 중이던 쵸비는 이날 3경기를 소화하며 '페이커' 이상혁, '비디디' 곽보성에 이어 LCK 역대 세 번째로 7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미드 라이너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