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얼굴' 권해효 "작고한 시각장애인 장인어른, 연기에 도움됐다"

권해효, 시각장애 연기 도전 소회 밝혀


배우 권해효가 영화 '얼굴'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에 도전한 경험을 진솔하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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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권해효는 특수 렌즈를 착용하며 실제로 시야가 제한되는 경험을 통해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권해효는 "촬영하면서 렌즈를 꼈는데, 실제로 그걸 끼면 앞이 잘 안 보인다. 그런데 그때 느끼는 묘한 편안함, 안정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감정이 "내가 어떻게 보일 것인가 의식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전했습니다.


특히 권해효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역할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작고하신 장인어른이 시각장애인이셨다. 그 모습을 옆에서 봐왔던 저로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라고 덧붙이며 실제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 9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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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 분)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영화 '얼굴'은 오는 9월 11일 개봉 예정이며,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과 권해효, 박정민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