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새벽에 비번 누르고 들어와"... 숙박 중이던 중국인 여성 성폭행 시도한 게스트하우스 사장

인천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중국인 여성 객실 침입 성폭행 시도 혐의


인천 중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60대 남성이 투숙 중이던 중국인 여성의 객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2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소재 게스트하우스에서 중국인 여성 B씨가 머물고 있던 객실 방문을 열고 들어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 여성 B씨는 사건 발생 즉시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했습니다. 이후 B씨는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샤오홍슈'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피해자가 SNS에 공개한 충격적인 사건 경위


B씨는 SNS 게시글을 통해 "새벽 2시 30분쯤 숙소 주인으로부터 '자고 있냐'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저는 침대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답하지 않았는데 약 30분 후 현관 불이 켜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B씨는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 "sorry"라고 말하며 자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게스트하우스 주인 A씨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B씨는 "매우 큰 공포를 느꼈고, 가까스로 저항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기록했습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내가 좋아해서 그랬다", "술과 약 때문에 그랬다"는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B씨는 "저는 분명히 거부했고, 그의 행동은 변명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당시 현장에 출동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입건하지 않은 것은 절차상 조사를 먼저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