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이용수 할머니 "2015년 위안부 합의 따를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 만났으면, 부탁드린다"

이용수 할머니,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과거사 발언에 반대 의사 표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과거사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5년 합의는 절대 따를 수 없다"며 분명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origin_이용수할머니日정부에바라는점은.jpg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 뉴스1


이용수 할머니는 어제(21일) 오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아침에 기사를 보고 놀랐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일본과 갈등을 깨끗하게 해결해야 하고, 학생들이 왕래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요청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이 대통령님이 일본에 다녀오시면 꼭 한번 만났으면 한다,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위안부 문제를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과거사 관련 입장과 향후 일정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앞서 이 대통령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국민으로서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 정권의 합의"라면서도 "국가로서의 약속이므로 뒤집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체결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한·일 합의와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 결정 등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사과는 상대의 다친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진심으로 하는 게 옳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을 통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어떤 면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 얘기할 것"이라며 경제, 안보, 인적 교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할 의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