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여자친구와 편의점 다녀온 사이 낯선 남성이 침대에 누워있어... 거제도 숙박업소서 생긴 일

충격적인 객실 침입 사건, 숙박업소의 황당한 대응


경남 거제의 한 숙박업소에서 알몸 남성이 다른 투숙객의 객실에 무단 침입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사건 이후 업소 측의 안일한 대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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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달 26일 여자 친구와 함께 경남 거제의 숙박업소를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A 씨 커플은 늦은 밤 편의점에 가기 위해 약 10분간 객실을 비웠는데, 돌아왔을 때 만취한 알몸 남성이 자신들의 침대에 누워있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해당 숙박업소의 CCTV 영상에는 A 씨 커플이 객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직후, 한 남성이 복도로 나와 옷을 벗은 뒤 A 씨 커플의 객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먼저 객실로 돌아온 A 씨는 나체 상태의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문을 닫은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잠금장치 고장과 업소 측의 무책임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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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원인은 객실 잠금장치의 고장이었습니다.


A 씨는 "제가 묵은 객실의 잠금장치가 고장 나서 남성이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침입한 남성은 맞은편 객실에 투숙 중이던 손님으로, 경찰 조사에서 "너무 취해서 객실을 잘못 찾아왔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남성에게 고의성이 보이지 않아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말했지만, 정작 문제는 사건 이후 숙박업소의 대응이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업소 측은 사과 한마디 없이 숙박권 1회만 제공했다"고 합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업주가 '법대로 하라'는 말을 남긴 뒤 A 씨의 연락처를 차단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잠금장치가 고장 난 것을 알았다면 그 방에 투숙객을 배정하면 안 되고, 최소한 사전에 고지했어야 한다"며 숙박업소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