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헬스장 폐업' 양치승에 '억대 전세사기' 친 가해자, 알고 보니 팬이었다

스타 트레이너 양치승, 팬의 사기로 체육관 폐업 충격


BTS 진, 배우 김우빈, 성훈, 최강희 등 유명 연예인들의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해온 양치승 씨가 체육관을 폐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그가 자신의 팬이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132225658.1.jpgMBC '실화탐사대'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양치승 씨가 2023년 겪은 사기 사건과 체육관 운영 종료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방송에서 양치승 씨는 자신이 겪은 어려움과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스타 트레이너로서의 화려한 명성 뒤에 숨겨진 고통스러운 현실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믿었던 팬의 배신,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


양치승 씨는 2019년 강남구 논현동 제1호 공영주차장 건물에 헬스장을 오픈하며 장기적인 운영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그는 "이곳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 '실화탐사대'MBC '실화탐사대'


주목할 점은 계약 과정이었는데요, 그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팬 A씨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씨는 양치승 씨에게 "10년, 20년 오래 하라"며 응원의 말까지 건넸고, 양 씨는 이후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계약을 무사히 갱신하며 체육관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러나 2023년 1월, 재계약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강남구청으로부터 "건물을 무단 점유하고 있다"는 퇴거 통보와 함께 변상금 청구서가 날아온 것입니다.


양치승 씨는 이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해 뒤늦게 등기부등본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건물과 관련된 복잡한 사정과 자신이 팬이라고 믿었던 임대인 A씨의 사기 정황을 알게 됐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내가 사전에 알아보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명 트레이너에서 사기 피해자로


MBC '실화탐사대'MBC '실화탐사대'


양치승 씨는 방송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은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와 사전 고지 없는 상황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며 지자체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기 피해로 체육관 문을 닫게 된 양치승 씨의 최근 공개된 근황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헬스장을 운영하던 시절과 달리 '핼쑥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의 모습은 갑작스러운 사기 피해로 겪은 고통을 짐작케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스타 트레이너로서 화려한 명성을 얻었지만, 뜻밖의 사기 사건으로 고통스러웠던 양치승 씨의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YouTube '실화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