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인근 택시 돌진 사고, 3명 부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택시가 갑자기 돌진하여 보행자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42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이면도로에서 택시가 돌진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YTN
YT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택시가 건물 벽에 기울어져 올라탄 모습입니다. 놀란 일부 시민들은 재빨리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60대 택시 운전자와 40대 보행자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10여 명과 소방대원 25명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약 8분 만에 구조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식당을 운영하는 박 모 씨는 "택시가 승객을 내려준 후 갑자기 속도를 내며 길을 걷던 남자를 충격했다"며 "이 도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위험해서 특히 겨울철에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 중... 운전자 음주·약물 아닌 것으로 확인
다행히 사고를 당한 보행자들은 택시와 상점 벽 사이에 있었던 덕분에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인사이트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속도가 높아지면서 인근 상점 외벽 쪽으로 주행하다 보행자 2명을 충격한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운전자가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태라 정확한 진술은 추후에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택시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