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이중국적' 김정민 아들, 일본 U-17 대표로 또 발탁... 프랑스·포르투갈 상대로 실력 뽐낸다

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 일본 U-17 축구대표로 프랑스 국제대회 출전


인기가수 김정민 씨의 차남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9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리모주 국제대회에 참가합니다.


다니 선수는 2023년까지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에서 축구를 했으며, 지난해 어머니의 고국인 일본으로 이적해 현재 J1리그 시민구단 사간 도스 유스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일본 유소년 축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리모주 국제대회와 일본 대표팀 구성


일본축구협회(JFA)는 21일 리모주 국제대회에 참가할 22명의 U-17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니 다이치를 비롯해 무라마쓰 히데사, 가와모토 다이젠로, 아사다 다이쇼, 요시다 미나토우미 등 일본 유소년 축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J리그 구단 유스팀 소속으로 활동 중입니다.


리모주 국제대회는 2007년부터 매년 프랑스 리모주에서 개최되는 4개국 U-18 친선대회입니다. 


AFC 홈페이지 캡처AFC 홈페이지 캡처


일본은 2023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포르투갈, 잉글랜드, 프랑스와 경기를 치러 1승2패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JFA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U-17 대표팀은 JFA 전임 지도자인 히로야마 노조 코치와 오오하타 가이 코치가 지휘하며, 야마기시 노리히로 골키퍼 코치와 사토 테츠야 피지컬 코치도 함께합니다.


다니 다이치의 성장과 국제 무대 도전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과 프랑스, 그리고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 U-17 대표팀과 맞붙게 됩니다. 선수단은 리모주에 도착해 29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은 9월 3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그 전에 리모주 지역 동나이대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모든 경기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진행됩니다.


인사이트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다니 다이치는 준수한 신체조건과 넓은 시야, 뛰어난 공간 파악 능력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2025 AFC U-17 아시안컵에서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 출전해 골을 넣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여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당시 일본 언론 '라이브 도어'는 "한국인 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다니 루미코의 아들인 다니 다이치가 아시아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며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 일본 이중 국적을 가진 다니가 일본 대표팀을 선택한 것은 한국 축구계에도 과제를 준 셈"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