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내수침체 속에서도 '불닭 파워'로 상반기 매출 1조 찍은 삼양식품

삼양식품, 2분기 영업익 1,201억...불닭 신화로 두 분기 연속 '천억 클럽'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14일 삼양식품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31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4%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직전 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21.7%로 20%대를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해외 매출, 4,400억 돌파


삼양라운드스퀘어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4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로 6억5천만 위안(약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30% 성장했습니다. 


미국법인도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9,400만 달러(약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32% 증가했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지난해 설립된 유럽법인은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서면서 직전 분기의 두 배에 해당하는 3,200만 유로(약 470억 원)를 달성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한 주당 2,2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1,500원)보다 늘어난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