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일본서 체포된 20대 한국인, 스마트폰에 불법 촬영한 '귀멸의칼날:무한성편' 영상 있었다

한국인, 일본 극장서 '귀멸의 칼날'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 중


일본 도쿄의 한 극장에서 20대 한국인이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1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오쓰카경찰서는 도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A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A씨는 지난달 18일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한성편' 전체 상영 시간인 2시간 35분 동안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영화를 촬영한 날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일본 개봉 첫날이었습니다. 


신용카드 부정 사용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


해당 한국인은 이미 다른 범죄 혐의로 일본 경찰에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A씨는 쇼핑몰에서 타인의 신용카드를 불법적으로 사용해 약 130만엔(한화 약 1233만원) 상당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디스크 200장을 구매한 혐의로 지난달 30일에 구속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A씨의 스마트폰을 조사하던 중 불법 촬영된 '무한성편'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세계적 인기 콘텐츠 '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고요하루가 창작한 만화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의 유명 만화 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2억 2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영화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역대 극장 오프닝 수익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개봉한 전작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세운 일본 극장 흥행 수익 1위 기록도 곧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GettyImages-85422272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에서도 '무한성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습니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하루 전인 21일 기준 82.9%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예매량은 이미 78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