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예쁜 남자' 김희철, 동성 가수와 열애설 직접 언급... "비밀로 만나다 걸리기도"

김희철, '라디오스타'에서 동성연애설 해명


김희철이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을 둘러싼 동성연애설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sdf.jpgMBC '라디오스타'


김희철은 방송에서 "저랑 근석이랑 홍기가 결이 비슷하다. 그래서 저랑 근석이랑 게이설이 엄청 많이 났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다 결국 제가 미쓰라진이랑 열애설이 났다. 이게 진짜 크게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에픽하이의 미쓰라진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김희철은 "(미쓰라진이랑) 완전 친했다. 데뷔 초에 거의 제일 먼저 친해진 친구다"라며 "미쓰라진이 저보다 키도 훨씬 크고 마초적이다. 제 머리가 길고 붙어 다닐 때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데뷔 초 미쓰라진과의 특별한 우정


김희철은 당시 미쓰라진과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했는지 설명했습니다. "얼마나 심각했냐면 미쓰라진이 저랑 만날 때 에픽하이 형들한테 비밀로 하고 저를 만났다"며 "어느 날 이걸 타블로 형한테 걸렸다. 타블로 형이 진짜 이상하게 봤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1021331_93477-0.jpgMBC '라디오스타'


이에 김구라가 "미쓰라진은 그걸 왜 숨긴 거냐. 걔 그 당시에 널 좋아했나 보다. 지금은 아니겠지만"이라고 농담을 건네자, 김희철은 "오 그런가?"라고 받아쳐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밝게 했습니다.


김희철은 미쓰라진을 좋아했던 이유에 대해 "저랑 완전 반대 느낌이었다. 그리고 만나면 진중하게 제 얘기를 들어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쓰라진이랑 똑같은 차였고, 제가 미쓰라진 조수석에 타고 다녔다. 조수석만의 알콩달콩함이 있다"며 "운전하는 사람은 가만히 있고 제가 주섬주섬 챙긴다"라고 당시의 추억을 공개했습니다.


'예쁜 남자' 타이틀과 연습생 시절 일화


김희철은 데뷔 초 '예쁜 남자'로 주목받았던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약간 쑥스러운데, 제가 처음 데뷔했을 때 이준기 형이 '왕의 남자'로 엄청 스타였다. 둘 다 공교롭게 예쁜 남자로 떴다"며 "그전까지는 권상우, 비 형처럼 몸 좋은 사람이 유행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1755735764205556.jpgMBC '라디오스타'


특히 김희철은 "어디서 조사를 했는데 제가 이준기 형을 이기고 예쁜 남자 1위에 뽑혔다"고 밝히며, "강원도에 살 때는 제가 연예인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잘생긴 개념도 없었다. 그래서 SM 오디션을 20살 겨울에 봐서 붙은 거다"라고 자신의 연예계 입문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유노윤호와의 연습생 시절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저랑 유노윤호 씨가 연습생이었을 때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엄청 큰 햄버거 가게가 있었다"며 "2층에 저랑 윤호랑 앉아서 햄버거를 먹으려고 하는데 윤호가 '형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머리가 길고 꽃무늬를 입고 다닐 때였다. 그 친구가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제 뒷모습을 보고 그냥 간 거다"라며 "나도 어릴 때고 윤호도 어릴 때라서 (뭔지) 몰랐다. (그 친구와) 연락이 끊겨서 윤호가 엄청 울었다"고 유노윤호의 이루어지지 않은 짝사랑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