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빌 게이츠 만나 활짝 웃은 이재명 대통령... 첫 대화서 '의미심장한 말'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 빌 게이츠 이사장 접견..."인류 위한 공공적 활동에 경의"


이재명 대통령이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의 만남에서 인류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한 지지와 협력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이번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윈도우 운영체제 개발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1/뉴스1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잘 알려진 게이츠 이사장은 2020년 설립한 게이츠재단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 체계 강화, 감염병 퇴치, 백신 접근성 확대 등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의 이번 방한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의 백신 개발과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 등 인류를 위한 공공재 개발 노력에 존경을 표하며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보건 목표와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게이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화답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1/뉴스1


그는 세계가 지정학적 변화와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적 변화를 겪고 있는 현 시점이 "현재의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한국이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최근 게이츠재단 설립 25주년을 맞아 "앞으로 20년 안에 2000억 달러 정도 되는 자산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주로 전 세계 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2000년 이후 세계 보건 분야의 진전을 언급하며, 당시 연간 1000만 명이었던 5세 이하 아동 사망자 수가 현재 500만 명 이하로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1/뉴스1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20년 동안 이 수치를 연간 200만 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의 혁신적인 바이오사이언스 제품을 꼽았습니다.


그는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연구부터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작았던 한국의 이 산업들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게이츠 이사장은 2000년대부터 세계 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가비'(GAVI)와 글로벌 펀드의 활동을 언급하며, 이러한 다자 기구들이 아동 사망률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