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PSG, 이강인 쉽게 팔지 않을 것"... 책정된 이적료, 놀라운 수준

PSG, 이강인 이적료 최대 800억원 책정... 이적 가능성 낮아져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24)의 이적 가능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상당히 높게 책정하면서 사실상 그의 잔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의 유력 스포츠 매체인 레퀴프와 르파리지앵은 2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두 매체는 "이강인은 현재 미래를 고민 중이다. 하지만 그가 이적하기 위해서는 PSG가 거절하기 어려운 높은 이적료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유로(약 650억원)에서 최대 5000만유로(약 800억원)까지 책정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PSG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한다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PSG가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출전 시간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치 인정받는 이강인


이강인은 2023년 PSG로 이적한 이후 초반에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같은 새로운 영입 선수들과 데지레 두에의 급성장, 그리고 PSG가 미래를 위해 육성 중인 이브라힘 음바예, 세니 마율루 등 유망주들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감소했습니다.


2025-26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PSG 내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PSG는 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등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리그1 개막전에서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는데, 이강인의 선발 출전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빅클럽들의 러브콜과 이강인의 고민


이강인의 PSG 내 입지가 축소되면서 그의 이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 유럽 빅리그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강인 본인도 출전 시간에 대한 고민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후 그는 "대표팀 코치진이 더 많은 출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내년에 가장 중요한 월드컵에 최고의 몸 상태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그는 PSG에서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심지어 가짜 9번 역할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유연성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PSG 유니폼 판매와 홈 경기 티켓 판매 등 상업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그를 쉽게 놓아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PSG가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못하면서도 높은 이적료를 책정한 것은 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쉽게 헐값에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올여름 이강인의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며, 그의 PSG 내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