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경북도 '청도 열차사고' 명칭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공식 변경

경북도, 청도 열차사고 명칭 변경 요청


경북도가 청도 경부선 철로 열차 사고의 공식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변경하도록 결정했습니다.


21일 경북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요. 이날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고 명칭에 특정 지역명을 사용할 경우 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며 명칭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식별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해 '무궁화호 열차 사고'란 명칭을 공식화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rigin_경북도청도열차사고대신무궁화호열차사고써달라.jpg이철우 경북지사 / 경북도


경북도는 이번 결정에 따라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언론사 등에도 명칭 변경을 요청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울러 도청과 산하기관의 모든 문서와 보도자료에서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통일해 표기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지역 이미지 보호 위한 불가피한 조치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사고 발생지가 강조될 경우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부정적 파급 효과가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고 전달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행정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소속 구조물 안전진단 연구원 6명이 수해 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의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중 뒤에서 달려온 무궁화호 열차에 부딪히는 사고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고로 작업자 중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