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쇼핑 사이트 사기 피해 급증, 배우 공효진도 피해 사례 공개
배우 공효진(45)이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한 경험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0일 공효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한 제품과 다른 물건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 Instagram 'rovvxhyo'
공효진은 "린넨 투피스를 주문했는데 폴리 원피스를 열흘 만에 보내놓고, 반품비도 내고 30일 안에 회수가 안 되면 환불이 안 된다더라"라는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이어 그는 "바로 그냥 15% 환불해 줄 테니 돌려보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너 가지면 안 되냐고 하는데, 화내니까 자꾸 더 환불해 주겠다더라"며 소비자들에게 이런 유형의 사이트 이용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공효진은 "처음부터 이 제품이 없었던 거지 뭐. 혹시나 나처럼 스트레스를 결제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라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해외직구 사기 유형과 피해 현황
공효진이 겪은 사례는 '저품질 제품 판매' 사기 유형에 해당합니다. 이는 판매자가 광고한 제품과 다른 낮은 품질의 상품을 보낸 후, 환불을 거부하거나 제품을 반환받지 않는 대신 구매대금의 일부만 환급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관련 상담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251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2023년에는 1,372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브랜드 사칭'이 47.1%로 가장 많았고, '저품질 제품 판매'가 46.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해외 사이트로 소비자들이 유도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메타,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에게 불법·유해 콘텐츠 및 광고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불법 사기 쇼핑몰에 대한 국내 접속 차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