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끊기는 인터넷"
최근 전국 곳곳에서 KT 인터넷과 와이파이 이용자들이 '버벅거림' 현상을 호소하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요즘 미친듯이 버벅이는 인터넷"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500개가 넘는 '공감' 댓글이 달렸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체적으로 같은 '버벅거림'을 경험한 이들이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내 폰 문제인 줄 알았다"... 이야기 들어보니, '전국적' 현상
이날 게시판에는 "헐, 나 지금 인터넷 버벅였는데 내 아이폰 문제인 줄 알았다", "넷플릭스도 버퍼링 걸린다", "집 와이파이가 이상해서 AS를 부르려 했다"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댓글을 보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이용자 상당수는 개인 기기 문제나 라우터 불량으로 착각했다가, 온라인을 통해 같은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KT 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더쿠넷
지역을 막론하고 많은 이용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입니다.
"비 오면 상태 더 나빠진다"... 반복되는 품질 논란
이용자들은 공통적으로 "비가 오면 상태가 더 나빠진다"며 날씨와 품질 저하를 연결 지었습니다.
일부는 "매년 장마철만 되면 끊기는데, 기사님들이 와도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반복되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몇몇 극소수 다른 댓글에는 타 통신사에 대한 불만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절대 다수 불만의 초점은 KT에 집중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터넷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원격근무·영상통화·콘텐츠 소비에 직결되는 만큼, 사용자들의 불편은 단순한 '버벅임'을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자들은 통신사들이 날씨·환경에 따른 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실시간 공지 및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