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미친 폭염' 난리지만... "이제 용인에서 바나나·애플망고 재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용인시의 아열대작물 재배 성공


용인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아열대작물 재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바나나에 이어 애플망고 수확에도 성공하면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원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 YTN'


현재 용인시는 320㎡ 면적에서 애플망고 75주를 재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주로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열대작물을 수도권에서 성공적으로 재배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린 애플망고는 이제 용인의 새로운 농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품평회에 참석한 지역 농업인 배효경 씨는 "여기 재배 환경이나 이런 시설을 제가 보고, 또 저도 많이 배우고 해서 앞으로 저도 소득을 올릴 수 있고, 또 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받아서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왔습니다"라고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아열대작물 재배의 확장과 미래 전망


용인시의 아열대작물 재배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에는 바나나 수확에 성공했으며, 현재도 27주를 계속해서 재배 중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기후변화 시대에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농업인 김준희 씨는 "이제 점점 제가 봤을 때는 이제 아열대 과일이 수요가 좀 더 늘어날 거로 좀 보이고요. 다른 작물에 비해서는 이제 뭐 희소성이 좀 더 있다 보니까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용인시는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천백여㎡ 규모의 과학영농시설을 조성하여 실증 재배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렇게 새로운 작물을 통해서 우리 농가 소득의 또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열대작물 재배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재배를 시작한 한라봉 등 만감류 29주는 나무 성장 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부터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농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재배 품종 확대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