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일주일 넘게 실종된 인천 소방대원, 생활반응 無... 경찰, 즉각 조치 나섰다

이태원 참사 현장 투입 소방대원, 일주일 넘게 행방불명


인천의 한 소방서 소방대원이 일주일 이상 실종 상태로, 경찰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9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날 실종된 A 씨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집행할 계획입니다.


인사이트실종 소방관 전단.2025.8.19/뉴스1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경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를 통과한 후 우측 갓길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A 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수색 범위 확대에도 불구하고 진전 없는 실종 사건


경찰은 처음에는 실종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이후 경기도 전역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음에도 의미 있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인 논현경찰서도 실종팀과 수색견, 기동대 등을 투입해 A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당일 / 뉴스110.29 이태원 참사 당일 / 뉴스1


A 씨의 가족들은 실종자 정보가 담긴 전단을 제작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배포하며 A 씨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와 경제적 어려움


조사 결과, A 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소방대원으로 투입된 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가상화폐(코인) 투자로 인한 금전적 손실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 씨는 실종되기 직전 자신의 휴대전화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파악되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생활반응이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금융계좌 수사를 통해 A 씨의 위치를 확인해 볼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