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文 정부 외교장관이었던 강경화, 이재명 정부 첫 '주미대사' 낙점

강경화, 첫 '非 외무고시 출신' 장관서 워싱턴행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가 첫 주미대사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19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곧 미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 파견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 뉴스1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 / 뉴스1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최초의 여성 외교부 수장이자 '非 외무고시 출신' 인사로 주목받은 인물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주유엔대표부 공사 등을 지낸 국제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아시아소사이어티(ASPI)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주일대사로는 일본통 이혁 유력


주일대사로는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8년생인 이 전 대사는 외무고시 13회로, 주일대사관 공사와 동북아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을 지낸 대표적 '일본통'입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위성락 전 국가안보실장이 꾸린 '실용국민외교지원단'에서 활동하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외교 현안이 첨예한 시점에 일본과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강경화 장관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의 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 방침에 항의하기...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강경화 장관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의 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했다. / 뉴스1


노규덕, 주유엔대사 낙점


주유엔대사로는 노규덕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1963년생인 노 전 본부장은 외무고시 21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및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대북 외교 경험이 풍부해, 안보리 중심의 다자외교 무대에서 한국 외교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