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지하철역에 샤워실이?... 서울시가 대놓고(?) 제공 중인 '뚝섬역 샤워장' (사진)

지하철역이 '생활스포츠 허브'로


무더운 여름, 걷기만 해도 땀이 나는 게 당연한 계절입니다. 


이런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서울시가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뚝섬역에 운동 커뮤니티 공간 '핏 스테이션(Fit Station)'을 마련한 것과 더불어 샤워 시설까지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는 이곳의 샤워 시설을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지하철역을 운동과 생활을 잇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서울시의 시범 사업입니다.


뚝섬역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무료 샤워장.JPEG사진=서울시


샤워시설 예약제 운영... 기본 편의물품 완비


'핏 스테이션'은 그룹 트레이닝 전문 브랜드 '좋은습관PT 스튜디오'가 운영하며, 최대 30명이 동시에 그룹 PT를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의 샤워실은 남녀 각각 5개의 부스로 나뉘어 있으며, 탈의실과 수건·드라이기 등 기본 편의물품도 갖춰져 있습니다. 


이용은 네이버 예약(좋은습관PT 성수점)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30분 단위로 예약 후 사용해야 합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6시30분~8시30분, 정오 오후 1시, 오후 6시30분~9시30분이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정오 사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러닝 동호회 등 단체는 별도 협의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런베이스'와 '펀 스테이션' 확장 계획


뚝섬역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무료 샤워장.JPEG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샤워실 무료 개방을 통해 시민 만족도와 이용 행태를 조사한 뒤, 광화문역·회현역·월드컵경기장역에 추진 중인 러너 전용 거점 '런베이스'와 운동 테마 공간 '펀 스테이션' 운영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런베이스'에는 환복실·보관함·파우더룸·러닝용품 자판기 등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운동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이번 시범 운영이 지하철역을 생활스포츠 허브로 만드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운동 후 쾌적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 기반 공간을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