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전장연, 4호선 명동역서 탑승 시위... 서울교통공사, '무정차 통과'로 대응

출근 시간대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시간 무정차 통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명동역을 약 1시간 동안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AKR20250818024751004_01_i_P4_20250818101220704.jpg사진 제공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교통공사와 전장연에 따르면, 전장연 활동가들은 18일 오전 7시 30분경부터 명동역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공사 측 직원들과 대치 상황을 빚었는데요.


이에 대응해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 32분경부터 명동역을 지나는 열차의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행선 열차 18대와 하행선 열차 16대가 명동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시민 불편 속 강제 퇴거 조치와 열차 운행 재개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 27분경 시위 중이던 활동가들을 강제 퇴거시켰으며, 무정차 통과 조치가 시작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32분경에 정상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origin_전장연시위로명동역1시간무정차통과…서교공직원과충돌종합.jpg사진 제공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특히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시위로 인해 명동역을 이용하려던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명동역에 내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 "전장연 시위 때문에 명동역 무정차래서 회현에서 내려서 걸어간다. 늦겠다"라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18일부터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