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유럽 진출 후 첫 골 터뜨리며 카이저슬라우테른 대승 견인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한국인 수비수 김지수(21)가 유럽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김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상대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김지수 / Instagram '1fckaiserslautern1900'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헤인리히 질레 스포츠플라츠에서 진행된 RSV 아인트라흐트 1949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0이라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지수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김지수는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타점 높은 헤더로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는 그가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첫 골로, 2년 2개월 만에 이루어낸 값진 성과였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는 한국 수비수의 잠재력
2004년생인 김지수는 192cm의 장신 센터백으로,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인 최연소(20세 4일) EPL 출전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에서는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nstagram '1fckaiserslautern1900'
더 많은 출전 기회와 경험을 쌓기 위해 김지수는 이번 시즌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이적한 후, 김지수는 새 시즌 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개막 후 3경기 만에 치른 DFB 포칼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며 새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그가 독일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김지수의 이번 골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수비수로서 공격 가담 능력까지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활약을 통해 김지수가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