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장난감 자동차 아파트 공용 전기로 충전하는 '전기도둑' 부모
자녀의 장난감 자동차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하는 역대급 '전기도둑'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젠 공용 전기로 장난감차 충전"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공유된 사진에 따르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콘센트에는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가 연결돼 '충전'되고 있습니다.
Instagram 'bobaedream'
관리 가능한 동력(動力)인 전기는 재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공용 시설에 있는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요.
최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공용 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전기 도둑'들이 잇달아 목격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
자녀의 '장난감 자동차'를 공용 전기로 충전하는 부모의 모습은 특히나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지난 6일 속초 대포항에서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 쓰고 있는 캠핑객의 모습 / 보배드림
이를 본 시민들은 "전기세 몇 푼 아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냐", "저것도 충전할 돈이 없으면 사지를 말았어야 한다", "애한테 참 좋은 교육 시킨다", "전기차 무료 충전이라니 많이들 부러워하겠다", "더 나가면 전기차 구역에서 주차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속초시 대포동에 위치한 '대포항' 공중화장실 인근에서 공공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한 캠핑카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11일에도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던 캠핑객이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바다에 버리고 떠나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