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외부 병원서 안과 진료 받은 尹, "시술 늦게 받아 실명 수준으로 시력 악화"

법무부 '이상없다' 소견에도 尹측 여전히 "실명 위험"


최근 '실명 위험'을 이유로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벗어나 외부 병원에서 안과 진료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시술을 제때 받지 못해 시력이 실명 위기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채널A는 당뇨로 인한 망막병증을 앓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시술을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실명 위험'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두 달 주기로 받아야 할 시술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받은 탓에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이 크다"는 소견을 여러 번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법무부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인데요.


이날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 어렵다", "필요한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의 외래 진료 결과 등을 전부 포함해 내려진 결론입니다.


한편 '내란 수괴'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두 개의 형사재판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한편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전체 구속 기간 중 395시간 18분 동안 348명을 접견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서울구치소 소장 교체와 함께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던 단독 변호인 접견실 이용 등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시설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운동과 샤워는 기존처럼 일반 수용자와 분리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법무부 교정본부는 윤 전 대통령 수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