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어제 방문한 시장서 '소비쿠폰' 못 쓴 李대통령... 이유 말하자 김혜경 여사 빵 터졌다

영화 관람 후 깜짝 시장 방문


광복절 연휴 마지막이었던 어제(17일), 이재명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용산 CGV를 방문해 최근 개봉한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습니다.


이어 관저로 향하지 않고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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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시장에 있던 상인과 주민들이 큰 박수와 웃음으로 대통령 부부를 반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한 주민이 은평구 장애인학교 설치 문제를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발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속옷 매장을 들러 소비쿠폰 효과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50년째 시장에서 장사한다는 상인은 "소비쿠폰 효과가 제법 괜찮다"고 답했고, 옥수수를 판매한 한 젊은 상인은 "아버지가 대통령 팬인데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생활용품 구입


김혜경 여사는 잠옷과 슬리퍼 등 생활용품, 돼지고기 등 찬거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습니다. 20대부터 시장에서 장사했다는 80대 순대가게 주인은 자신의 점포가 '백년가게'로 지정됐음을 자랑하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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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 여사는 지난달 25일 이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산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매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함께한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수해 발생 지역은 없는지, 복구는 잘 되고 있는지 챙겨 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진관사에서 태극기 관람


시장 방문을 마친 뒤 대통령 부부는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먹물로 태극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관람했습니다. 


이어 사찰음식 명장으로 꼽히는 계호 스님이 마련한 저녁 공양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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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앞으로 있을 정상회담 일정을 잘 해내야 한다'며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매진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상처받은 이들을 끌어안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