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탈모부터 육아 고충까지, 배우 윤진이의 솔직한 일상

배우 윤진이가 출산 후 겪고 있는 산후 탈모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그는 "머리가 미친 듯이 빠진다"며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과 휑해진 이마를 카메라에 담아내며 산모들이 겪는 고충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Youtube '진짜 윤진이'

17일 윤진이의 유튜브 채널 '진짜 윤진이'에는 '흠뻑쇼 갔다가 눈물로 흠뻑 젖은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이 영상은 12일 처음 공개된 것으로,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인 '흠뻑쇼'에 다녀온 윤진이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 초반부는 윤진이가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유모차에 탄 둘째 딸을 돌보면서 화장을 하는 엄마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여주며 "아기 엄마들은 이렇게 아기와 함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초화장 후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던 중 윤진이는 산후 탈모의 심각성을 고백했습니다.

"지금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 보통 출산하고 백일쯤 되면 이런데, 지금 아주 미친 듯이 빠지고 있다"며 손만 스쳐도 빠져나오는 머리카락을 카메라에 직접 보여줬습니다.

그는 "여기 머리가 비었다. 봐라. 엄청 비었지 않냐"며 휑해진 이마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산후 탈모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Youtube '진짜 윤진이'

윤진이는 "아무리 좋은 샴푸를 써도 막을 길이 없더라. 출산 후 탈모는 어쩔 수 없는 거다"라면서도 "근데 다 다시 나니까 절대 걱정하지 말라"며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산모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넸습니다.

출산 후 감정 변화와 첫째 아이에 대한 미안함

공연장에 도착한 윤진이는 "이렇게 나오니까 생각보다 너무 좋다. 오기 전부터 설렜다"며 오랜만의 외출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신나게 공연을 즐기던 중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진이는 "그냥 울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뭐. 마지막까지 잘 놀고 육아 스트레스도 다 날린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호르몬이 오락가락하는 거다. 나도 겪어봐서 안다"며 윤진이를 다정하게 위로했습니다.

앞서 윤진이는 지난 4월 유튜브 채널에 가족 나들이 영상을 공개하며 둘째 출산 후 첫째 딸에게 느끼는 미안함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Youtube '진짜 윤진이'

그는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출을 하고 싶어서 남편이 오후 반차를 내고 왔다. 이게 아기 둘의 육아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공원으로 향한 날, 윤진이의 남편은 "벚꽃을 가족들과 같이 보고 싶었다. 여기 진짜 천국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고, 윤진이도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진짜 좋다. 감옥에서 탈출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첫째 딸과 뛰어놀며 추억을 쌓은 윤진이는 "오늘 이렇게 마음에 걸렸던 제이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던 중 갑자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계속 제이랑 못 놀아주고 맨날 집에만 있고, 항상 우리 첫째가 둘째 때문에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잘 안 됐는데, 오늘 이렇게 제이와 놀고 나니 정말 좋았다. 제이도 행복해하니까 더 좋았다"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윤진이의 남편은 "미안해하지 마"라며 "아기 키워보니까 아기가 엄마, 아빠한테 뭘 많이 바라는 게 아니라 같이 보내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더라"라고 아내를 위로했습니다.

윤진이는 "오늘 제이랑 밖에 나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제이가 신나하는 모습에 나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도 아이들과 밖에서 행복한 시간을 꼭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Youtube '진짜 윤진이'

마지막으로 윤진이는 "나 근데 호르몬의 노예인가? 왜 그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지? 큰일 났네"라며 웃었고, 남편은 "제이를 사랑해서 그런 거다"라고 따뜻하게 말했습니다.

출산과 육아의 힘든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까지, 윤진이의 솔직한 일상 공개는 많은 엄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윤진이는 2022년 4살 연상의 금융계 종사자 김태근 씨와 결혼해 이듬해 첫째 딸 제이 양을, 지난 2월 둘째 딸 제니 양을 출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