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로 팝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 "현지 팬들 한글 가사로 떼창"

K팝 걸그룹 최초, 블랙핑크의 역사적인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


블랙핑크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팝의 성지'에 입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2019년 방탄소년단(BTS) 이후 6년 만에 K팝 아티스트가 웸블리 무대에 선 것이며,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1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웸블리 스타디움은 블랙핑크의 공연 당일 핑크빛 응원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 팬들은 한글 가사까지 완벽하게 떼창으로 소화하며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룹의 히트곡 무대뿐만 아니라 각자의 솔로 무대를 통해 개성 있는 브랜드 색채를 선보였고, 약 2시간 20분 동안 세계적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글로벌 투어 'DEADLINE'의 상징적 무대


이번 웸블리 공연은 블랙핑크의 글로벌 투어 'DEADLINE'의 일환으로, 총 16개국 31회 공연 중 중간 지점에 해당합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최대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퀸,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상징적인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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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들에게도 이 무대에 서는 것은 커리어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영국뿐만 아니라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에서 글로벌 팬덤 '블링크'가 대거 집결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블랙핑크와 팬들 간의 정서적 유대감과 여성 아티스트로서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3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을 수훈한 바 있어, 영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한편, 영국에서는 블랙핑크를 포함한 K팝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가 현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작품의 OST 수록곡 '골든(GOLDEN)'은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15~21일)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