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유튜버의 진정성 담긴 광복절 축하 메시지
광복절을 맞아 한 일본인 유튜버가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해 많은 한국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코피발리의 일본 대표인 다이치 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광복80주년을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는데요. 이 특별한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YouTube '다이치 사장 ダイチ社長'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되어 한국에도 여러 매장을 운영 중인 코피발리의 다이치 사장은 영상에서 자신이 일본인으로서 광복절을 축하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평소 일본의 역사와 역사 교육 문제, 한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온 자신이 이날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
다이치 사장은 긴 설명 대신 간결하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딱 한 마디. 일제 강점기에 돌아가신 분과 전쟁에 참여하신 분들, 독립운동가 그리고 히로시마 그리고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으로 돌아가신 3만 명을 넘어가는 한국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자신이 100년 전에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낀다"고 했습니다.
YouTube '다이치 사장 ダイチ社長'
그러면서 "제가 만약 100년 전에 태어났고 이렇게 한국말을 하는 일본 사람이었다면 아마 여러분과 진심으로 교류를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성찰과 공감의 메시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상에 대한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들은 "광복절을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00년도 안 된 시간이라 전세대의 상처를 다 덮을 수 없지만, 우리 세대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런 분들이 있어 한일관계에 희망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