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대표, SNS 활동 재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지난 15일 출소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석방 직후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즉시 재개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당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찌개가 끓고 있는 7초 분량의 영상을 공유하며 '가족 식사'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함께 게시했습니다.

Facebook '조국'

조 전 대표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함께 석방된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가족들과 오랜만에 식사 자리를 가진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과의 식사는 조 전 대표가 석방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습니다. 그

는 지난달 출간한 옥중 신간 '조국의 공부'에서 석방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의 식사, 온수 목욕, 그리고 벗과 동지와의 술자리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 출신에서 수감자로, 다시 자유의 몸으로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으며, 이번 특별사면으로 약 8개월 만에 석방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그는 15일 0시경 출소하면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의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고 밝히며, "복당 조치가 이루어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