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광장 폭발물 협박 사건, 서울 거주 고등학생 검거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규모 방송 촬영 현장에서 발생해 많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경찰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37분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댓글이 게시되었습니다.
본문 이미지 - 구 안동역 광장 폭발물 협박 글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8.15/뉴스1
이를 본 시청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신속한 추적 끝에 해당 댓글을 작성한 서울에 거주하는 남자 고등학생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이 학생은 안동경찰서로 신병이 인계될 예정이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현장 수색 완료,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협박 글이 올라온 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며, 15일 오전 10시 20분쯤 옛 안동역 광장 주변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서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인사이트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에서 검거된 학생을 인계받은 뒤 조사할 예정"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상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 옛 안동역 광장 일대에는 KBS TV의 인기 프로그램 '다큐 3일' 촬영이 진행 중이었으며, 시민과 방송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촬영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던 중 폭발물 관련 댓글이 올라와 시청자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상의 허위 협박이 실제 공공장소에서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경찰은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