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목줄 풀린 셰퍼드에 물린 치와와... "변상하겠다던 견주, 전화번호 바꾸고 잠적"

목줄 풀린 대형견의 공격, 소형견 치와와 크게 다쳐


지난 4일 광주의 한 가게 앞에서 목줄이 풀린 대형견 셰퍼드가 소형견 치와와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이 사건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보되었습니다. 당시 셰퍼드는 가게 앞을 서성거리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한 듯 방향을 틀어 열린 가게 문으로 돌진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셰퍼드가 노린 대상은 바로 소형견 치와와였는데요. 셰퍼드는 치와와를 발견하자마자 목덜미를 물어 공격했습니다.


제보자는 가게 직원들과 함께 어쩔 수 없이 물리력을 사용해 셰퍼드와 치와와를 겨우 분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치와와는 목과 꼬리 등을 다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셰퍼드 주인의 주장과 잠적 논란


셰퍼드의 주인은 119구조대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마당에 풀어놨던 개가 목줄이 풀린 상태로 사라져 119에 신고했었다. 그사이 개가 홀로 돌아다니다 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공격을 당한 치와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치료비로 약 120만 원이 발생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상대방 견주가 변상 처리를 약속해놓고는 전화번호까지 바꾼 채 잠적했다"고 합니다.


사고 이후 치와와는 충격으로 계속 다리를 절고 있으며, 작은 소리에도 놀랄 정도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제보자는 변상 처리 없이 잠적한 셰퍼드 주인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