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이재명 대통령 "북한 체제 존중,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체제 존중과 흡수통일 불추구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15일 오전 이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광복절 행사에서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분단으로 인해 지속된 남북 대결은 우리 삶을 위협하고, 경제 발전을 제약하고, 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Instagram '2_jaemyung'


남북 기존 합의 존중과 9·19 군사합의 복원 의지 표명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 관계"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합의를 관통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과 체결한 합의로, 남북 간 적대 행위 전면 중단과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 합의는 2023년 윤석열 정부 당시 북한이 전면 폐기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Instagram '2_jaemyung'


핵 없는 한반도와 평화적 비핵화 추구


이재명 대통령은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이나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가 주목됩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Instagram '2_jaem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