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인내 부부 사연에 이호선 교수 눈물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심리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가 인내 부부의 남편과 상담을 진행한 후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14기 인내 부부의 첫 솔루션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는데요.

인내 부부는 지난주 방송에서 시댁 식구에게 성추행당한 아내와 장모에게 손찌검한 남편의 충격적인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과거에 남편에게 받은 상처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행까지 이어갔고, 남편은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죄인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호랑이 상담가로 알려진 이호선 교수는 인내 부부와의 첫 상담에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내와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하는 남편의 상황을 직시했습니다. 이호선 교수는 아내에게 "이러다 길에서 죽겠다", "잔소리로 사람을 돌게 한다", "밥 뺏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과거를 계속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아내에게는 "녹용을 우려먹어도 그렇게 우려먹긴 어렵다"라며 과거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남편의 헌신에 감동

이후 이호선 교수는 남편과의 개인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배달 일을 하면서도 아내를 이해하려는 남편의 진심 어린 고백에 이호선 교수는 귀 기울였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다,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제가 그렇게 만들어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호선 교수는 남편의 상황을 "밖에서 보면 노예 같다,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구조다"라고 진단하며, 한순간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긴 시간을 견뎌온 남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빠도 살아있어야 아빠다, 건강 살피고 조심했으면 좋겠다"라며 감정이 북받쳐 울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이호선 교수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이 이렇게 힘차게 얘기하네, 가장들은 대단하다, 길에서 목숨 내놓고 일하는 사람들 잘해줘야 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