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뉴진스 다니엘·민지 '어도어 조정기일' 출석... 취재진 질문에 1명만 대답했다

뉴진스 민지·다니엘,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조정기일 출석


5인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멤버 민지와 다니엘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조정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 5인 간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조정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origin_뉴진스다니엘·민지전속계약유효확인소송조정기일출석.jpg뉴진스 다니엘과 민지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조정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재판부는 오는 10월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 뉴스1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법정을 찾았는데요. 조정 기일에 출석한 민지와 다니엘은 무채색 의상을 입고 경호를 받으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지는 옅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취재진이 '조정 가능성 어떻게 보고 있나', '어도어 측과 합의를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보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민지는 묵묵부답이었고 다니엘은 미소를 지으며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조정기일에서 양측의 조정이 성립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정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선고기일을 오는 10월 30일로 잠정했습니다.


뉴진스-어도어 갈등의 배경과 법적 공방


origin_팬들보며미소짓는뉴진스민지.jpg뉴진스 민지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조정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재판부는 오는 10월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 뉴스1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이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응해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한 달 뒤에는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3월 21일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동의 없이 스스로 또는 어도어 외 제삼자를 통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 계획은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origin_조정기일출석하는다니엘.jpg뉴진스 다니엘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조정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재판부는 오는 10월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 뉴스1


뉴진스 멤버 측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소명자료를 살펴봐도 가처분 결정은 타당하다"며 기존 결정을 유지했습니다.


고등법원에 항고한 결과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4월 3일 열린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기일에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합의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뉴진스 멤버 측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계약 분쟁의 근본 원인이 "모회사 하이브에 종속된 원고(어도어) 이사진에 의한 피고(뉴진스)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에 대한 보복성 행위"와 그로 인한 신뢰 관계 파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