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유퀴즈' 출연한 저항시인 이육사 딸... 유재석 "무장투쟁 사실 몰랐다, 부끄럽고 죄송"

독립투사이자 저항 시인 이육사의 숨겨진 이야기


방송인 유재석이 독립투사이자 저항 시인 이육사의 무장투쟁 활동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어 부끄러움을 표현했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06회에서는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방송에서 "이육사 선생님을 저항 시인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저도 오늘 알았다. 조국을 위해 무장 투쟁하면서 무려 17번 옥고 치른 분. 무장투쟁하신 걸 오늘 알았다. 참 한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는 "독립운동 시작하신 게 1925년 21살 때시라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육사의 독립운동 시작과 가족의 헌신


이에 이옥비 여사는 아버지의 독립운동 시작 계기에 대해 "사실 일본으로 유학가셨는데 관동 대지진이 일어났다.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했다. 저희 아버지가 울분에 차서 한국에 돌아와서 독립 운동에 대한 생각을 하신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이육사뿐만 아니라 그의 6형제 모두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집안이 독립운동 명문가시다. 대단하신 분들"이라며 깊은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이육사는 의열단의 단원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으로, 17번의 옥고를 견디며 민족의 정신을 지킨 대표적인 저항 시인입니다. '황혼', '절정', '청포도', '광야', '꽃', '교목'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를 남겼습니다.


그는 1944년 1월 16일, 39세의 나이로 베이징 주재 일본총영사관 교도소에서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옥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