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지드래곤 홍콩 콘서트에 '버닝썬' 승리 플래카드 등장..삐뚤어진 팬심

지드래곤 홍콩 콘서트에서 발생한 '승리 복귀' 플래카드 사건


빅뱅 멤버 지드래곤(GD, 권지용)이 홍콩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를 진행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쳤는데요. 이 공연 중 한 관객이 보인 행동이 많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SnapClip.App_524628858_18548193163026456_4989559178772289640_n.jpgInstagram 'xxxibgdrgn'


지난 10일, 공연에 참석한 한 팬이 중국 SNS 계정에 나비 이모티콘과 함께 "GD HK D2"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2009년 8월 발매한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열창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공연 중 지드래곤은 가득 찬 객석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이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팬심의 경계를 넘은 부적절한 행동


문제가 된 장면은 한 관객 A씨가 지드래곤이 자신이 앉아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자 갑자기 무릎에 숨겨두었던 LED 플래카드를 꺼내 들고 격렬하게 손을 흔든 것입니다.


이 플래카드에는 "승리는 데려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지드래곤은 이 플래카드를 본 직후 즉시 시선을 돌리고 당황한 기색으로 주변을 살피다가 곧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정말 부끄럽다", "공연장 내 조명 플래카드 반입은 금지돼있다", "저 사람 누군지 아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의 신상을 찾아내려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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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개인 SNS가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플래카드는 내 거야", "불이 꺼졌을 때 난 지드래곤에게 보여주려고 한참 동안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의 이번 홍콩 공연은 약 8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티켓은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티켓의 정가는 한화로 약 42만 원이었지만, 암표 거래가 성행하면서 공연 마지막 날 VIP 좌석은 약 2100만 원까지 치솟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origin_성접대알선·횡령혐의승리영장실질심사출석.jpg뉴스1


한편, 승리는 2019년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연예계에서 퇴출되었습니다.


그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기소되어 202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승리는 2023년 2월 여주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