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무명 시절 월세 30만원짜리 방에 살았다던 김민경 "엄마가 보내준 냉동 추어탕 안고 더위 식혔다"

코미디언 김민경, 무명 시절 생활고 고백


코미디언 김민경이 데뷔 초기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김민경은 주인공으로 출연해 동료 코미디언 신기루와 유민상을 초대했습니다.


202508121344246310_1.jpg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에서 김민경은 서울에 올라와 활동하던 초창기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그 시절, 김민경은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버티기도 했습니다


그는 "서울에 왔는데 돈이 너무 없어서 밥을 못 사 먹었다.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보낸 적도 많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더 심각한 상황에서는 대형마트 시식 코너를 돌며 끼니를 해결했다는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김민경은 신인 코미디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개그맨으로 잘 된 분들은 여유 있게 살 수 있지만 막 시작하는 친구들은 출연료가 없으면 월급이 없지 않냐"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연예계 신인들의 열악한 경제 현실


1754927031531442.jpg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민경의 이야기에 유민상과 신기루도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유민상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인 개그맨 뽑혀도 한 달 월급이 100만원 초반대였다"고 말했습니다.


신기루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는데요, "아마추어 프로그램 할 때 한 달을 꼬박해도 38만원이었다"며 "심지어 돈이 아닌 상품권으로 받기도 했다"고 말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김민경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 KBS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할 수 있었고, 받은 계약금으로 자신만의 공간인 자취방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자취방 역시 쾌적한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창의적인 더위 극복법


NISI20250812_0001916028_web.jpg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민경은 신길동에 구한 자취방이 너무 낡고 더웠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집이 너무 낡고 더워서 선풍기 하나로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말한 그는 어머니가 보내준 냉동 추어탕을 안고 더위를 식혔다는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친구가 놀러 왔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더위를 식혔다는 점입니다.


김민경은 "친구가 가끔 놀러 오면 그 친구도 더우니까 안고 있으라고 줬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신기루도 "생각해보면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