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 경기 30분이면 충분했다... 미국 매체 "손흥민 MLS 역대 최고 스타 4위"

MLS 역사상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손흥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새롭게 합류한 손흥민(LA FC)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유명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MLS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손흥민이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MLS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30년 MLS 역사 중 가장 큰 이적시장이 될 조짐이다. 최근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합류하면서 MLS는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이 매체는 순위 선정 기준이 MLS에서의 활약이 아닌 선수들의 전체 커리어를 바탕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일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후반 약 30분을 소화하면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7일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빠르게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서 신속하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의 화려한 경력과 LA에서의 영향력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뛰어난 경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다. 또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면서 "국가대표로 134경기 51골,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 월드컵 16강을 달성해 역대 한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또한 매체는 "33세에 MLS에 입성, 35만명 이상의 한인 인구를 가진 LA에서 그라운드 안팎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의 영향력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MLS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MLS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리오넬 메시가 차지했습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시의 경기력과 커리어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중적인 이미지와 마케팅 가치 역시 독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사이트리오넬 메시 / GettyimagesKorea


2위는 2007년 MLS에 입성해 리그 로스터 규정의 변화를 가져온 데이비드 베컴이, 3위는 손흥민과 함께 올여름 미국 무대로 진출한 토마스 뮐러가 선정되었습니다.


카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다비드 비야가 5~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개러스 베일,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안드레아 피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랜던 도너번, 클린트 뎀프시 등 미국을 대표했던 선수들은 이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