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 퇴사 후 사업가로 변신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퇴사 후 사업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정민은 아나운서에서 사업가로 전직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31기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이정민은 2022년 퇴사 후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방송에서 "스파숍을 차렸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금액인 퇴직금을 다 넣고 은행 대출받았다"고 창업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퇴직금의 규모에 대해서는 "큰 거 한 장 정도"라고 언급하며 사업에 대한 진지한 투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둘째 아이
이정민은 방송에서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그는 "첫째 아이는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바로 생겼는데, 둘째를 가지려 했는데 안 생기더라"며 병원을 찾았을 때 "시험관 시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이정민은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는데, 주사를 한 대 맞는다고 끝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맞춰서 꼭 그 시간에 그 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루에 3~4회씩 맞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간을 놓치면 한 번의 사이클을 망치는 상황에서 회식 중에도 알람이 울리면 주사를 몰래 챙겨 화장실에서 맞는 노력 끝에 10번째 시도에서 둘째를 가질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정민은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30대 중반이었는데 피검사 했을 때, 난소 나이가 42세라더라"며 받았던 충격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내가 왜 이렇게 안 좋을까 생각해봤는데 아침 방송을 너무 많이 했다"며 "매일 새벽부터 2~3시간 긴장해서 방송하는 걸 10년 가까이 하니까 여자의 몸에 무리가 된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