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결혼 앞두고 가족과의 갈등 공개
가수 이민우가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민우가 가족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는데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에서 이민우는 여자친구와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태명이 양양이다. 양양으로 놀러 갔을 때 생겼다"라고 설명하며 예비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2018년도에 본 게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 이 친구도 힘든 시간을 보냈더라. 딸도 있고 이혼도 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가족들의 솔직한 반응과 우려
이민우의 부모님은 아들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부모님은 "나중에 얘기를 하더라. 임신을 했으니 책임을 져야 하겠다고 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방송 활동이 많이 이러면 좋은데 수입도 적고 사기까지 당하고 나서 위축이 많이 되어 있다"라고 아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는데요. 이어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 말이 안 나온다. 안 하고 싶더라"라고 말하며 심적 부담감을 내비쳤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민우의 아버지는 "결혼 실패, 아이 이야기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좀 짠했다. 운명이 그런데 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우의 누나 역시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동생이 행복한 게 좋은 거니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재혼이고 아이도 있다는 얘기 듣고 누나 입장으로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동거 문제로 불거진 가족 갈등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 것은 이민우가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아내 될 예비 신부를 데려와서 딸이랑 데려와서 같이 여기서 살 것이다"라고 선언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발언에 어머니는 "여기서? 이 좁은 데서?"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민우는 부모님과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긴장된 모습을 보였고, 어머니는 답답함에 가슴을 치며 "같이 못 산다"라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어 "좁아서 어떻게 사냐. 아무것도 없다. 나 미친다"라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아버지 역시 "7명이 이 집에서 사는 건 무리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민우의 부모님은 방이 부족해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어머니는 차라리 남원 시골집으로 내려가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민우는 "100% 반대다. 거기 가시면 무조건 우울증 온다"라고 반대하며 가족 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