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친정'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깜짝 등장한 이승우... "나에게 여전히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가 잊지 못한 스타, 이승우의 특별한 만남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전북현대)가 친정팀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재조명했는데요.


이승우는 인터뷰에서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다. 바르셀로나가 나의 조국에 와서 경기했기 때문이다"라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인사이트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그는 "내 팀(전북)과 경기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히며 "바르셀로나가 매년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인 이승우는 현재 바르셀로나 1군에서 활약 중인 다니 올모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어요. 그는 "올모와 나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서 함께 뛰었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모는 좋은 친구이며, 저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줬다. 선물을 예상하지 못해서, 지금 정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라 마시아에 대한 특별한 애정 표현


이승우는 자신을 성장시켜 준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의 별칭)에 대한 깊은 애정도 표현했습니다.


그는 "축구계에서 라 마시아 같은 곳은 없다. 그곳은 정말 특별하다"라며 "라민 야말이나 다니 올모 같은 선수들도 라 마시아에서 나온다.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도 많다"고 설명했어요.


인사이트Instagram 'seungwoolee'


이어 "라 마시아는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곳이다.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가장 훌륭한 팀이며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생각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최고의 팀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두 차례의 친선 경기를 치렀는데요.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K리그1의 FC서울과 대구FC를 상대로 각각 7-3, 5-0으로 승리하며 세계 최고 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seungwoolee'


이처럼 높은 위상을 지닌 바르셀로나가 한국인 선수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승우는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며 오랜만에 현지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죠.


2011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던 이승우는 당시 '한국의 리오넬 메시'라는 평가를 받으며 축구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승우를 포함한 일부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3년간 공식 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어요. 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닌, 바르셀로나 측의 미숙한 조항 숙지로 인한 일이었습니다.


인사이트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이승우는 포기하지 않고 징계 해제 후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장을 이어갔으며, 이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등을 거쳐 2022년 수원FC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했고, 현재는 전북에서 활약 중입니다.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을 맞아 이승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다니 올모, 알레한드로 발데 등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동료들과 재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하며 한국 축구의 스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