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소속사 직원에 학대당했다"... JYP 걸그룹 멤버, 결국 '계약 종료'

JYP 걸그룹 VCHA 멤버 KG, 학대 주장 후 소속사와 계약 종료


JYP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함께 제작한 한미 합작 걸그룹 VCHA(비춰)의 멤버 KG(케이지·18)가 소속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JYP 아메리카와 케이지 크라운은 비춰 멤버로서 기존 계약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 원만히 상호 합의했다"며 "서로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Instagram 'kgcrown'


케이지는 2022년 9월 JYP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업한 미국 현지화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A2K'에 참가했습니다. 


이 오디션에서 그녀는 최종 2위를 차지하며 2024년 1월 비춰의 멤버로 데뷔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데뷔 직후인 그해 12월, 케이지는 JYP 직원에게 학대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팀 탈퇴를 선언하고 JYP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내용과 합의 과정


케이지가 제기한 소송에서 그녀는 회사가 섭식장애를 조장하고,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정산이 부족했으며,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걸그룹 VCHA, KG는 왼쪽에서 두 번째/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VCHA / JYP엔터테인먼트 


이 사안에 대한 조정 절차는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재판부의 조정 과정에서 JYP 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수용되어 합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케이지는 소송을 취하했고, JYP 측도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합의에 동의하는 형태로 사안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케이지의 탈퇴는 VCHA에게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원래 6인조로 결성된 VCHA는 지난해 12월 케이지의 탈퇴에 이어 지난달에는 멤버 케일리가 건강상 이유로 팀을 떠나면서 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 4인조로 재편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팀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팀명을 'VCHA'에서 'GIRLSET'(걸셋)으로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