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제니 바나나킥 이어 로제 '안성탕면' 언급... 또 '블핑픽' 받은 농심 반응

블랙핑크 로제, 안성탕면 언급으로 또 한번 농심 설레게 해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국내 유명 라면 브랜드 '안성탕면'을 언급하며 농심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선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로제는 보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편의점 간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자판기에 있는 간식을 다 뽑아서 스태프들이랑 먹었는데 안성탕면 과자(안성탕면맛 쫄병)가 너무 맛있었다"고 답했습니다. 


2025-08-07 10 34 18.jpgYouTube '보그코리아'


또한 "모든 라면 중 안성탕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이며 해당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언급은 블랙핑크 멤버가 농심 제품을 소개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지난 3월 10일 같은 그룹의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바나나킥'을 직접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제니의 바나나킥 소개 이후 미국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69% 급증했고, 국내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으며, 농심의 시가총액은 한때 2640억 원가량 상승하는 '블랙핑크 효과'를 보였습니다.


농심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바나나킥'의 후속작인 '메론킥'을 출시했고, 첫 주에만 국내에서 144만 봉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YouTube 'Jennifer Hudson Show'YouTube 'Jennifer Hudson Show'


바나나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메론킥으로 확산되면서 일본, 중국, 베트남, 칠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졌고, 농심은 이를 통해 수출 국가를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K-푸드 확산의 새로운 기회


로제의 안성탕면 언급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블랙핑크 같은 글로벌 아이돌 언급만큼 회사 입장에서 선물 같은 마케팅은 없다"면서 "안성탕면이 국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긴 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떠올릴 만한 계기가 없을 텐데, 이런 언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제공 = 농심사진 제공 = 농심


로제는 같은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LG생활건강 자회사 해태htb의 '포도 봉봉'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포도알 꺼내기 미션 있지 않냐"며 웃으며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K-음료 시장은 해외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농심의 사례처럼 글로벌 스타의 자연스러운 언급이 브랜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태htb 관계자는 "세계적인 월드스타 로제가 유명 매거진에서 좋아하는 음료수로 봉봉, 특히 포도 봉봉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면서 "봉봉 브랜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K-음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