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회장 장녀 애니, 아이돌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혼성 아이돌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멤버로 데뷔한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23)가 자신의 아이돌 데뷔 과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5일 애니는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아이돌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YouTube '살롱드립2'
그녀는 "내가 항상 투애니원(2NE1), 빅뱅 노래가 나오면 그걸 따라 해봐야 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K-팝에 대한 열정이 있었음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저는 항상 무조건 CL 파트를 해야 했다. 그래서 내 동생한테 초콜릿을 주면서 (나머지 멤버들) 파트를 외우게 했다"고 말해 당시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의 아이돌 꿈은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제가 노래나 춤 연습하면 (부모님이) '너무 시끄럽다'고 했다. '네가 딴 걸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벌써 집을 지었겠다'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가수 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냥 바람 불었겠지'라는 말을 들어서 아직도 '바람 불었다'는 얘기를 싫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벌가 출신 아이돌, 4년간의 연습생 생활 거쳐 정식 데뷔
재벌가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회사 측에서 먼저 데뷔를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애니는 정식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더블랙레이블 오디션을 봐서 연습생이 됐다"면서 "당시 미국 유학 중이라 비대면 수업을 받고 평가 영상을 찍어서 회사에 보내서 피드백 받는 걸 4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오면 회사로 출근해서 연습을 했다"고 덧붙여, 일반적인 K-팝 연습생들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음을 강조했습니다.
YouTube '살롱드립2'
데뷔 후 대중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애니는 "제가 봐도 고쳐야겠다는 좋은 피드백은 받아들이지만, 이유 없는 비난은 그냥 넘긴다"며 "아예 안 보면 부족한 부분을 몰라서 반응을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애니는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며, 정용진 회장의 질녀(조카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속한 '올데이프로젝트'의 소속사인 더블랙레이블은 빅뱅·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한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연예 기획사로, K-팝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